세계 여자 축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재미동포 사업가 미셸 강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IT 기업가에서 세계 여자 축구를 이끄는 구단주로 변신한 그녀는 막대한 기부와 혁신적인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녀의 인생 여정과 축구계에서의 영향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미셸 강, 그녀는 누구인가?
미셸 강은 한국에서 태어나 1981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여성이 겪는 경력 단절과 유리천장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EY와 방위산업체 노스럽그러먼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2008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업체 코그노상트(Cognosante)를 창업해 연 매출 4억 달러(약 5500억 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여자 축구에 뛰어든 이유
CEO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녀는 은퇴를 고민하던 시점에 여자 축구계의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남성 축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부족한 여자 축구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미셸 강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축구단 인수를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2020년 워싱턴 스피릿(Washington Spirit)의 공동 구단주로 시작해 2022년 단독 구단주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런던시티 라이어네시즈(London City Lionesses)와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Olympique Lyon Feminin)을 인수하며 여자 축구계의 판도를 흔드는 주요 인물이 되었습니다.
기부로 시작된 변혁
미셸 강은 축구 발전을 위한 기부에도 적극적입니다. 2024년, 그녀는 미국축구협회(US Soccer Federation)에 역대 여성 최대 금액인 3000만 달러(약 418억 원)를 기부했습니다. 이 금액은 유소녀 선수 발굴, 코치와 심판의 전문성 개발, 경기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녀는 “여성 스포츠는 너무 오랫동안 과소평가됐다”며 “여성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자 축구의 미래를 설계하다
1. 멀티 구단 법인 설립
2023년, 미셸 강은 워싱턴 스피릿과 올랭피크 리옹을 포함한 글로벌 멀티 구단 법인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Kiniska Sports International)을 설립했습니다. 이 법인을 통해 여자 축구를 하나의 강력한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 여자 축구 프로화
강 회장은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 못지않은 수익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녀는 "남자 축구도 미디어 수익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며 여자 축구의 미디어 판권과 중계권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여자 축구를 위한 글로벌 비전
미셸 강의 최종 목표는 대륙마다 여자 축구팀을 운영하며 전 세계 소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녀는 “여성들도 제약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여자 축구단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 여자 축구팀의 창단이나 인수를 검토했지만 행정적 난관으로 무산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미셸 강이 여자 축구에 남긴 유산
미셸 강은 사업적 성공과 축구계에서의 혁신을 통해 여성 스포츠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스포츠를 사랑하는 구단주를 넘어, 여자 축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가는 선구자입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그녀를 “스포츠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으로 선정했으며, <뉴욕 타임스>는 그녀를 “여자 축구의 판도를 바꾼 혁신가”로 평가했습니다.
마무리
미셸 강은 여성 스포츠가 수익성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도전과 비전은 여자 축구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 스포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만들어갈 새로운 여자 축구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