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강력한 무역 정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한 고관세 부과 방침이 핵심인데요. 특히 한국의 전자 부품사들에게는 꽤나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1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은 상호관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또다시 말을 바꾸는 오락가락한 정책에 점차 신뢰를 잃어가고 동맹국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합니다.
전자제품도 고관세 대상? 트럼프의 발언 배경
지난 4월 13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자제품은 관세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는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발표했던 "일부 전자제품의 관세 예외" 내용을 사실상 뒤집는 발언이었죠.
즉, 스마트폰·노트북 등이 상호 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별도 방식으로 최소 25% 이상의 고관세를 매기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부품사는 비상! 애플 의존도 높은 기업일수록 타격
이 정책이 무서운 이유는, 애플의 대부분 제품이 중국에서 조립 생산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국내 부품사들은 베트남이나 한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중국 폭스콘으로 공급하는 구조인데요, 제품 조립지가 중국이기 때문에 최종 제품 수출 시 고관세가 부과됩니다.
애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타격 대상입니다.
특히:
- LG이노텍: 매출의 80% 이상이 애플에서 발생. 베트남에서 만든 카메라 모듈을 중국 폭스콘에 납품.
- 삼성전기: 애플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 삼성·LG 디스플레이: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비중이 절반 이상.
고관세가 적용될 경우 아이폰 등 애플 제품 가격이 30~40% 인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애플이 부담을 부품사로 전가할 가능성이 커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생산지 이전? 관세 절감 효과 '거의 없음'
한 가지 더 심각한 점은, 이번 관세가 ‘품목별 관세’로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생산지를 옮긴다고 해도 관세 회피가 어렵다는 뜻이에요.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핵심 기술(예: 반도체, 전자제품)에 대해 일괄적인 고관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즉, 중국이든 베트남이든, 애플이 어디에서 제품을 만들든 부품사들은 같은 수준의 관세 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왜 이런 정책을 펴는 걸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전략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연장선입니다. 그는 항상 “해외 생산은 미국 일자리를 뺏는다”고 강조해왔죠. 이를 통해 해외 생산 기업에 압박을 가하고,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합니다. 공급망이 국제화된 지금, 이러한 정책은 자칫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 국가들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 부품사,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제 국내 기업들도 탈(脫)애플 전략, 신사업 다변화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처럼 애플에 수익 대부분을 의존하는 구조는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들도 말합니다.
“부품사들의 애플 의존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이번 관세 이슈는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글로벌 무역 흐름의 변화, 우리에게 남긴 교훈
2025년, 글로벌 경제는 다시 큰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단순한 수출입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지형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특히 부품 공급사, 중소기업, 관련 주식 투자자라면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략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어떤 품목이 추가될지, 또 한국 기업의 대응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핵심 요약
- 트럼프 행정부, 전자제품에 최소 25% 관세 부과 예정
- 애플 의존도 높은 국내 부품사들 타격 우려
- 품목별 관세로 생산지 이전 무의미
- 애플, 관세 부담 부품사로 전가 가능성 커
- 부품사, 수익 다변화 및 신사업 전환 필요
미국 관세 유예 소식에 급등한 2차전지 및 자동차 관련주, 앞으로의 전망은?
최근 미국의 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2차전지 및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를 비롯한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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