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배우 김수미 생전 일기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by 미엘 코코 2024. 12. 13.
반응형

배우 김수미님의 사망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놀라움과 슬픔을 느꼈는데요. 고(故) 김수미 배우님의 생전 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김수미는 1983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41년 동안 일기를 썼고, 그 일기들은 그녀의 배우로서의 일생과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용감한 까지가 12일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고 밝혔으며, 김수미가 살아온 삶의 철학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미칠 파장이 두렵다 고백

김수미의 일기는 삶에서 겪은 여러 갈등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김수미는 이 책을 출간하면서 김수미님은 “하루하루가 고문이다. 기사가 터져서 어떤 파장이 올지 밥맛도, 잠도 수면제 없이 못 잔다." "지난 한 달간 불안, 공포 맘고생은 악몽 그 자체였다. 회사 소송건으로 기사 터질까 봐 애태웠다"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김수미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기를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전하고 싶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고인은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철학을 통해,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를 주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미님은 일기에서 "이 책이 출간된 후 가족들에게 미칠 파장이 두렵다. 그러나 이 나이에 이 지경까지 오게 된 나의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자신이 겪은 고통과 갈등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교훈을 담고자 했습니다.

 

뉴시스- 배우 김수미 책

배우 김수미의 생전 일기 내용

 김수미 사망 원인, 고혈당 쇼크란?

일기에는 "2년 동안 절망한 채 파산한 상태에서 빚 독촉에 시달렸고 일은 없었다. 오직 의지하고 비빌 수 있는 언덕은 술과 담배였다. 매달 몇백의 수입이 됐던 전원일기가 폐지됐을 땐 정말로 죽어야겠구나 싶었다", " 내 육신과 혼을 다 빼먹고도 뻔뻔스러운 인간들, 쌀이나 축내는 기생충 같은 인간, 도덕성, 책임감, 사람의 도리도 없는 파렴치범. 용서할 수 없다. 내가 너무 가엾다.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또 거짓말.... 그러나 나는 그저 위로와 사랑이 필요했다" 등 김수미님의 화려한 모습 뒤에 생전 여러 가지 법적 분쟁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고되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들 정명호와 함께 운영한 식품 회사인 '나팔꽃 F&B'에서 발생한 법적 문제들이 그녀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김수미님은 자필 탄원서에서도 이 상황을 언급하며, 회사와 관련된 횡령 혐의를 당한 후의 심정을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연예인으로서 제대로 싸울 수 없다"며 큰 고통을 겪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이 글을 쓰는데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라고 고백하면서도, 끝내 "저는 죄를 지지 않았다"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글들은 김수미가 일상적으로 겪었던 고난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특히 법적 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그녀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김수미는 수면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합니다.

배우 김수미의 생전일기

 

김수미님은 대중에게 ‘국민 엄마’, ‘욕쟁이’, ‘할머니’ 등 다양한 이미지를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방영된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그녀의 ‘일용 엄니’ 역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연기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연기 외에도 음식 사업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일구어 갔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계속되는 법적 분쟁과 가족의 어려움이 존재했음을 그녀는 일기를 통해 고백했습니다.

 

말년에는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으며 2월의 일기에는 "이젠 정말 죽을 정도록 힘들었다. 공황장애가 이런 건가. 포스터 찍고 집에 와서도. 오늘은 또 멀쩡하다. 약들을 좀 줄이자. 이수나 언니가 생각이 난다"라며 자신의 힘든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책 출판과 유가족들의 반응

출판사는 배우 김수미가 매일 꾸준히 작성한 일기를 바탕으로, 최대한 원작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편집하여 책을 출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기 외에 미공개 칼럼과 단편 글을 함께 수록하여 김수미의 다채로운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도록 했고, 미디어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던 방송가 이야기를 그대로 실어 사람 김수미를 책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가족은 "김수미가 말년에 겪었던 고통을 옆에서 지켜봐 온 만큼 안타까운 마음에 일기를 공개했다"며 "책인세는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우 김수미 사망원인

김수미 사망 원인, 고혈당 쇼크란?

배우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발견 즉시 서울 성모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되었습니다. 김수미님을 사망원인은 당뇨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습니다.

 

 

소중한 유산이 되어줄 책

배우 김수미의 일기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한 여배우가 겪은 고난과 성장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매일매일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고통과 갈등이 존재했음을 일기를 통해 드러냈습니다.

 

이번 책 출간을 통해 김수미는 자신이 겪은 고통과 고뇌를 솔직하게 나누며,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지 유명한 여배우의 일생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소중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김수미의 일기와 자필 탄원서에서 나타난 그녀의 삶의 모습은 단순히 개인적인 고백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중요한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녀의 삶과 철학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